영국 널서리(Nursery)에 관해 나의 모든 경험과 정보를 쓰려고 한다. 두 아이 모두 합쳐 4곳의 널서리를 보냈고, 둘째 아이가 이번 9월이면 널서리를 졸업하고 드디어 학교에 0학년 리셉션으로 입학한다.
영국 너서리, 널서리 Nursery 유아교육 경험담
1. 영국 널서리 입학시기
영국은 사립을 포함해서, 보통 6개월부터 널서리를 보낼 수 있다.
아주 어린 아가를 받아주는 사립 널서리가 있기도 해서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봐야 한다. 내가 2주 동안 지켜보니까 완전 아기의 경우 한 명의 선생님이 거의 전담으로 안아주고 재워주고 한다.
공립은 3살부터 입학시기 이다. 사립과 공립을 나누는 기준은 영국은 3살부터 공식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3살 전부터 보낼 수 있는 곳은 보통 사립이고 비싸다. ㅠ
인기 있는 사립 널서리의 경우, 대기자 명단이 있으므로 미리 널서리에 디파짓(보증금)을 넣고 등록해 놓는 것이 좋음. 여기도 치맛바람이 참 세서,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는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으니. 빨리빨리
처음 입학하고 보통 널서리는 2- 4주의 적응기간 (Settledown period)를 주는데, 부모님중 한 사람이 널서리에 와서 일부 시간 매일 와서 너서리에서 시간을 같이 보내고 놀아주기를 추천한다. 아이들이 너서리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보고 아이들이 못 먹는지 화장실은 어떤지 본다. 나도 가끔 기억나는데 우리 둘째 아이의 경우 2주 동안 널서리에서 적응기간을 가졌는데 아이가 힘든 게 아니라 내가 정말 힘들었다.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울어대고 막 뛰어다니고, 선생님 극한직업이다. 어쨌든 부모님이 같이 널서리에서 시간을 일정 시간 보내고 나면, 그 이후에 엄마가 없어도 이 시기가 지나면 널서리의 적응을 도울 수 있다.
2. 영국 널서리 생활과 교육
사실 널서리 기준이 한국이랑은 많이 다른데, 엄마 입장이다 보니까 안그런 곳도 많겠지만 너무 어린아이를 널서리 보내는 것은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의 경우 직장을 계속 다니다 보니 첫째는 8개월부터, 둘째는 11개월부터 보냈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내가 직장을 안 다녀도 보냈을 것 같다. 첫째는 공립을 보냈고 둘째는 사립을 보냈는데, 아이들끼리의 친목, 생활이나 교육 등에서도 나는 상당히 만족한다.
기저귀, 선크림 등은 아이들마다 피부 문제 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 너서리마다 다르지만 부모가 제공을 한다. 화장실 교육을 시키는 파티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선생님과 상의해서 요즘 화장실 교육 시키는 중이다~ 등등을 알려주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보통 아침 8시 전후부터 저녁 6시까지, 공립은 3시까지이다. 아이들 픽업 때 선생님이 오늘은 무엇을 했고,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한국 유치원은 선생님이 주고 앞에 있고, 노래를 부르거나 선생님 이야기를 듣거나 하는 교육이 위주라면, 이곳 널서리는 2살까지는 놀이를 위주, 그러니까 온 방안 여기저기 놀이할 수 있는 것들을 놓고 본인이 선택해서 놀기. 완전 애들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스케줄이 있어서 주위의 공원, 강 등을 걸어갔다 오거나, 아주 어린 아기들은 큰 마차? 같은 것을 선생님이 끌고 다니면서 이곳저곳 천천히 걸어갔다 오거나, 공놀이, 널서리 안의 놀이기구 등으로 놀기 등 하루를 바쁘게 보낸다.
우리 둘째 아이는 숲속교육학교? 여서 다 같이 무리를 지어 매일 마다 나갔다 영국은 공원도 많고 놀이터도 운동장, 강가 너무 많기에.. 자세히 보니까 아이들 10명 정도에 선생님은 4명 (1명 남자포함) 해서 매일, 매일 산책을 나가고, 축구하고 운동 등등 한다.
널서리 마차를 타고 하루를 재미있게 - 선생님 극한직업
3살 되면 영어 포닉스, 단어, 중요 표현 등을 공부하기 시작하는데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하루 종일 포닉스 노래를 집에서도 불러대서 내가 포닉스를 처음부터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3살부터 0학년으로 리셉션에 입학하는 4살 전까지는 학교 가기 전 준비를 위해 이것저것 배우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노력한다.예를 들어, 우리 첫째 아이의 경우는 말이 너무 느렸다. 널서리에서 이를 파악하고 말하는 선생님을 (Speech Theraphist) 추천해 줘서 따로 그 선생님과 놀이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3. 영국 널서리 선생님
나의 아이를 직접 돌봐주는 선생님, 키 펄슨(Key Person 담당 선생님)이라고 불르고 한 선생님당 2명 -3명 정도 아이만을 집중적으로 본다. 어린아이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거나, 놀다가 위험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가 울면 선생님이 보통 많이 안아주게 되는데 이를 주로 널서리 키 펄슨 선생님이 한다. 너서리마다 약간 다르지만 선생님 1명당 3, 4명의 아이를 집중적으로 본다.
4. 음식메뉴
보통 하루 종일 8시 - 6시 (Full Time) 아이가 널서리에 있으면, 아침, 푸딩(간식), 점심, 티타임(간식) 저녁을 먹고 온다. 특이점은 영국은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정말 다양하고 어린이들도 달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아이도 이 두 가지의 알레르기가 있고, 사립의 경우는 아침에 등교를 하면, 그와 동시에 옷에 항상 알레르기 (Allergy Sticker)가 앞뒤로 붙여주고, 이 아이들은 따로 분리하여 음식과 테이블을 마련해 준다. 3개월마다 메뉴가 바뀌는데 어떤 식품을 먹을 수 있고 없는지 체크하고 확인을 규칙적으로 한다. 선생님이 알레르기는 태어날 때부터 있지만, 다시 어떤 음식에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는 전문가적인 의견을 주어서 그렇구나… 했다. 공립의 경우는 점심 간식을 집에서 싸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널서리 메뉴표 예시 (음식 알러지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음)
5. 널서리 비용은?
공립과 사립의 두 가지 널서리 비용이 차이가 많이 난다.
사립 널서리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있을 수 있다. 우리 집 옆의 너서리는 소문난 좋은 사립인데, 일주일 월요일 - 금요일까지 8시- 6시는 한 달에 1800파운드를 낸다. (우리 돈으로 300만 원 돈... ) 거기다가 이 널서리는 수영교실, 숲 속 교실, 스포츠교실, 축구교실, 테니스교실 등등... 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추가 비용까지 당연히 내야 한다. 널서리 비용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관심 있는 너서리의 페이지에 있는 비용을 참고하면 된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너서리를 보내려면, 너서리가 좋은지 확인해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너서리 안에만 있기보다는 주변의 공원이나 큰 놀이터등을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영국은 만들어 놓은 자연의 혜택을 유지하기 때문에 안에 있는 것보다는 바깥에 나가서 활동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저 이지역에 이사하고부터 관심 있었던 너서리에 아이들이 나올 때와, 픽업할 때, 아이들을 부모님이 발려다 줄 때를 유심히 보았다. 지역의 커뮤니티 페이스북, 네이버 이웃 앱등에 가입해서 너서리 정보를 얻었고, 꼭 사람들이 달아놓은 댓글을 자세히 읽었다. 그리고 3-4개로 추려서, 혹시 영국 Ofstead inspection (학교 검사를 한 결과)의 결과 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각 너서리에 이메일, 전화를 해서 그 너서리에 자리가 있는지 미리 한번 견학을 하고 싶다고 해서 미리 둘러볼 수 있었다. 둘러보는 시간에 선생님도 보고 아이들도 보고, 얼마인지 물어도 보고. 등등을 확인해서 정했다.
https://reports.ofsted.gov.uk/
영국은 3세부터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은 는 3살부터 15-30시간을 무료로 널서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마다 비자, 영주권, 수입 등등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사항은 항상 영국 정부 웹사이트를 찾아봐야 한다. 아래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 본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찾을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으므로 미리미리 체크를 추천한다.
https://www.gov.uk/childcare-calculator
https://www.gov.uk/30-hours-free-childcare
6. 영국 널서리 선생님 - 후기
위의 교육 부분과 겹쳐지는 부분이겠지만, 선생님에 관련해서 써보고 싶은데 선생님들이 참 프로페셔널이라 느꼈다. 착하고 좋고 이런 게 아니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느껴졌고 참 좋은 선생님 유능한 선생님도 많았다.
반면에 안 좋았던 선생님도 몇 명. 안 좋다기보다 영국도 널서리 선생님이 극한 직업이기 때문에 정말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종교적인 이유로 얼굴을 다 가린 선생님도 있어서, 누군지... 정말 헷갈렸던 기억도. 그런데 특히 사립의 경우 아가들, 어린이들을 쉬지 않고 울음을 달래고 기저귀를 갈면 미쳐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자주 바뀌었다.
일하는 엄마인 나는 두 아이를 기르면서 너서리를 정말 많이 보냇는데 어떤 너서리는 아침만 되면 가기 싫다고 해서 울고불고 난리였던 반면에 어느 날 회사 갔다 와서 애기를 데리러 갔더니 엄마보다 선생님이 더 좋다고 다고 하여 기분이 좋기도 하고 오묘했던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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