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크라운 리뷰 1-6 [스포많음]

최근에 시즌 6이 시작된 넷플릭스 더 크라운 The Crown을 리뷰한다. 영국 드라마 중 대작 중의 대작, 철저한 고증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영국 왕실에서는 이 드라마는 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이 영화는 허구입니다."를 영화 시작 앞에 쓸 것을 요구했다. 현재도 존재하고 있는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더 크라운 시즌이 나올 때마다, 주인공들의 연기와 실제 역사 속에 있던 사실 등이 매 시즌때마다 화제가 됐다.  이 시리즈는 2016년에 첫 공개되었으며, 총 여섯 시즌이고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Netflix

 

보면 정말로 후회 안 할 정도로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역사공부, 영어공부, 인간에 대한 탐구, 사회계층, 정치 문제 등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영국에선 왕실, 여왕이라는 주제는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주제이다. 아직 영국에서는 나이 든 사람들은 텔레비전에 여왕이 나오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찰스 왕이 되고부터는 인기가 없어져, 오히려 이게 더 이슈가 됐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케이트나 메건, 엄청나게 가십거리다.  예전에 직장 동료들은 아침마다 케이티, 메건 얘기를 매일매일 했다. 온갖 가십이 다 왕실에서 나온다. 요즘처럼 경제가 안 좋을 때도 세금, 여러 가지 불법적인 이슈 등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 더 크라운은 매 시즌마다, 배우들은 왕실의 각 사람들의 외모와 내면, 동작, 말투, 표정 걸음걸이등의 완벽한 변신을 보여준다. 다 일일히 언급하기도 힘든 다양한 영화제에서 배우들은 수상을 했고, 역사적 사실도 왜곡하지 않고 현실을 반영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다. 각 시즌 당 140억 원이 넘게 들었고, 철저한 고증이 있었던 만큼, 실제로도 윈저성등 각종 궁에서 허가를 받고 찍었다고 알려졌다. 

영국 자체는 참 아이러니한 나라다. 이 시대에 아직도 여왕, 귀족이 엄청난 세금을 받으며 앉아있고, 그 여왕의 가족들은 대놓고 치정, 불륜에 미성년자 성매매까지 막장막장 개막장이다. 다른 나라 사람인 내가 영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영국인들이 내거는 슬로건에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Keep Calm and Carry on 킵캄 앤 케리온- 여기서는 그냥, (어떤 일이 있던지) 입 닥치고 , 불평하지 말고 하던 일이나 계속해. 그냥 참아라.

 

BBC 청소년 불가 성인 영화 추천 - 완전 명작 노멀피플 다시보기 Normal People 리뷰 [스포많음]

 

넷플릭스 더 크라운 The Crown - 각 시즌 이야기 [ 스포 많음, 스포가 영국 역사임] 

더 크라운 시즌 1 (2016)

이 시즌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초기 통치 기간을 다룬다. 공주였던 그녀가 필립공을 만나고 1947년 프린스 필립과의 결혼에서 시작하여 1956년 수에즈 위기까지 이어진다. 점점 쇠퇴하는 대영제국의 위기와 미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가지는 것을 지켜본다.

아버지 조지 6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린 26세의 엘리자베스가 여왕이 된다. 준비가 되지 않은 그녀는 정치적으로 휘말리기도 하고 여러 면모에서 미숙한 면을 보인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왕족으로 태어나 통치를 하면서, 억압된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고 여왕으로 수호와 책임을 다하고 배워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시즌이다.  클레어 포이가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을 맡았고, 맷 스미스가 프린스 필립 역을 맡았다.

더 크라운 시즌 2 (2017)

2 시즌은 여왕 엘리자베스의 통치를 계속 탐험하며, 수에즈 위기에서 프로퓨모 사건까지 이어진다. 왕실가족이 직면한 도전과 여왕족의 모태 전의 변화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과의 권태기와 불화, 한편으로 미국에 세계 주도권을 뻇기면서, 여왕의 왕실에 대한 의문점이나, 정체성들을 내면 깊이 고민하는 시기가 온다.  엘리자베스 동생 마가렛 공주의 이야기가 집중되기도 하는데, 다른 왕족에 비해 자유분방, 평생 외로움 속에 살았던 마가렛은 왕족으로서 억눌리며 살아남는 사람의 비극을 보여준다. 

더 크라운 시즌 3 (2019)

 이 시리즈는 시간을 앞당겨 올리비아 콜먼이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을 맡았다.  1964년부터 1977년까지의 사건을 다루며, 아폴로 11호 달착륙과 하롤드 윌슨 총리의 임기를 포함한다.

시즌 3 후반으로 갈수록 찰스 왕세자 이야기가 나온다. 그 역시 참 안타깝고 답답한 인물로 나오는 느낌이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도 굉장히 괴롭힘을 당하고, 어깨가 주눅 든 모습, 첫사랑의 실패. 이 와중에도 그 유명한 카밀라도 등장한다. 결혼적 경기에 만난 여자 중 한 명이었으나, 카밀라는 나이도 더 많은 데다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고, 소문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당연히 왕실에서는 그들 사이를 떼어놓았고, 결국은 이렇게 우리가 모두 다 아는 사실대로 되었다. 

더 크라운 시즌 4 (2020)

이 시즌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엠마 코린이 연기한 레이디 다이애나 스펜서 및 질리언 앤더슨이 연기한 마거릿 대처 총리와 같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참, 질리언 앤더슨은 대단한 배우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리뷰에서도 그녀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질리언 앤더슨은 큰 작품마다 열정을 쉬지 않고 달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질리언 앤더슨 엑스파일, 오티스의 상담소, 더 폴, 더 크라운 등 막강한 연기 커리어를 보여주는 배우다.

한편, 프린스 찰스와 프린세스 다이애나의 결혼과 당시의 정치적 풍경들도 담는다.  개인적으로 시즌 4가 제일 재밌었는데, 다이애나가 섭식장애로 구토하며,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장면, 촬스 왕세자와 카밀라와의 열애 비밀통화- 이건 실제 사실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진짜로 실제 있었던 일이다. 그 내용은 입이 딱 벌어지는 내용들이고- 영국에서는 탐폰 게이트, 카밀라 게이트라고 불렀고, 신문을 도배했다. 저런 인간들이 오늘도 세금 받고 왕관 쓰고 텔레비전 앞에서 왔다 갔다. 이건 모 할 말 없고 막장막장 개막장이다. 임성한 드라마도 이거만큼은 아니다. 

탐폰 사용법 - 탐폰의 모든것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리뷰 - 넷플릭스 [스포많음] 시즌 1, 2, 3, 4

 

BBC 선정 죽기전에 21세기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들 100 -70

 

더 크라운 시즌 5 (2022)

영국 뛰어오르는 스타별 엠마 코린은 시즌 4에서 프린세스 다이애나의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큰 키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을 하늘로 치켜뜨는 연기 모든 세세한 연기 하나가 다이애나비와 싱크로율 100프로다. 서로 어긋난 채로 결혼 생활이 시작된 다이애나 비와 찰스왕세자.

다이애나비의 세상은 적막하고 고요하며, 즐거움이 없고, 어두운 방 그 자체. 정말 정신병 걸릴 것 같은 그 느낌을 참 잘 표현해 냈다. 다이애나비와 찰스의 갈등, 이혼과 불화. 특히 영국인들은 겉으로는 웃고 뒤로 참 더러운 행동 하는 국민 내연녀, 찰스와 카밀라. 이 시즌이 나오고도 왕이 되고 카밀라 여왕되고 그의 아들인 윌리엄도 같이 웃으면서  살아야 대고.. 그 아들도 이제 바람피운다고 가십이 나오고 있고.. 

넷플릭스 성인 추천 영화, 청불 & 드라마 5 (스포있음)

 

더 크라운 시즌 6이 시작됐다. (2023)

마지막인 이 시즌은 현재까지 4개의 에피소드만 나온상태고 나머지는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다. 다이애나와 도디의 로맨스, 잠깐의 즐거움과 그들의 몰락, 그리고 다이애나 비의 죽음 이후의 왕실에 대한 모습이 나온다고 한다.  이 시즌이 마지막인데 메간 마클까지 와서 왕실을 헤집고 다니고, 윌리암이 바람피우는 시즌 7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넷플릭스 보디가드 BBC 영국 드라마 리뷰 [스포 많음]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10 - 세상에서 가장 많이 본 한국 드라마들 (스포있음)

임성한 작가의 세계 아씨두리안 (스포), 하늘이시여 등 인기 작품 중심으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