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회에서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영국은 철저히 공급자 중심의 구조라는 것.때로는 누가 클라이언트이고, 누가 서플라이어인지 헷갈릴 정도서플라이어를 계약할 때도 문제. 누구와 계약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업무 처리 수준도 기대 이하다. 이들의 태도를 보면 일을 정말 잘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그 순간만 어떻게든 넘어가면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니 일을 하는게 그냥 보통의 수준도 아니다. 독일, 일본, 중국, 한국, 프랑스, 그리고 영국의 여러 회사들과 일해봤지만, 특히 영국에서는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되는 경험이 많다. 과연 선진국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많다.1. 서플라이어 선택의 어려움서플라이어를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