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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정주행 - 보고 나면 즐거운 드라마 [스포주의]

46600 2025. 1. 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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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타스캔들> 이야기,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 때 정주행함. 

일타 스캔들 다시보기

일타스캔들 포스터 - 아 너무 재밌어.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 학원가.
그 별세계에서 별이 된 일등 스타 강사(★일명 일타강사)와
그 별세계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여사장의
아찔하고, 적나라한데, 따뜻하고, 달콤 쌉싸름한 스캔들.
무한경쟁 입시지옥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그러나 결국 사랑 이야기.
그리고 결국 사.람.이.야.기.

가족을 위해 국가대표를 내려놓은 불운의 운동선수.
그대로 갖다 써도 신파영화 댓 편 나오는 이 여자는
강남 8학군 아이들이 학원 때문에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는 게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
‘누가 누굴 짠해하는 거야’ 싶은데,
이 여자는 그런 여자다. 사랑의 그릇이 크다.

연봉 탑 일타강사, 융자 없이 소유한
강남 건물이 몇 채, bts 안 부러운 인기,
인생 설정 자체가 인터넷 소설 남주 재질인
이 남자는 밥을 못 먹는다.
인간의 소화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빡빡한 스케줄,
강의실에서 아드레날린을 분출한 뒤
집에 혼자 왔을 때 찾아오는 공허함,
언제 정상의 자리를 뺏길지 모른다는 압박감과 불안감.
‘배부른 소리 아니냐’ 하겠지만, 이 남자는 정말 배가 고프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며 치열하게
자리를 지키는 우리의 일타강사 남주도
조롱해 마지않던 사교육 뒷바라지에 뛰어든
우리의 반찬가게 사장 여주도
이 입시 지옥의 압박 속에서도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싹 틔우는 우리의 아이들도
어찌 보면 인생사의, 대한민국 입시 잔혹사의,
웃픈 단면이 아니던가.
출처 : 일타스캔들 공식홈페이지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음- 

tvN의 인기 드라마 **<일타스캔들>**은 2023년 방영 이후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치열한 한국 입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면서도 로맨스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어낸 작품이다. **"일타 강사와 국밥집 사장님의 의외의 케미"**라는 독특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1. 일타 스캔들 줄거리

드라마는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과 전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딸을 위해 국밥집을 운영하는 남행선(전도연 )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입시 열풍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관심과 경쟁이 극심한 교육 현실 속에서, 최치열은 모든 학생이 선망하는 스타 강사로서의 삶을 살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개인적인 고립감을 느낀다. 반면 남행선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따뜻한 인물로, 자신의 딸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 둘은 우연히 얽히며 예기치 못한 사건들 속에서 점차 서로의 삶에 스며들게 된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에피소드들 속에서 드라마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강사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룬다.

계속 볼수록 이거 저거 떡밥이 너무 많아. 다 일벌이고 주어담지는 못하고 끝남..

하나하나 극 중 인물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이것도 떡밥 저것도 떡밥 투척, 각각이 너무 진지하다. 같은 바로 이전시기에 동백꽃 필 무렵에 연쇄살인 이야기를 투척해서 큰 성공을 이루었고, 스카이캐슬, 우영우 이 세 가지를 섞었다는 비판에 장면마다 베스트영화와 드라마의 장면을 너무 카피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때 나왔던 드라마들이 무언가 있어 보이려고, 이것저것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것도 좋은 평가를 주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 보니 지실장이 죽고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전환, 하이라이트 로맨스 장면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릴러 장면을 넣는 등. 이게 모냐 라는 느낌도 있는데.

단순히 진짜 각 역할을 성실하고 재밌있게 소화한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망작일 수도 있을 지경인데. 다소 산만 복잡한 이야기 속에 아주 극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전도연, 정경호의 카리스마로 끌고 가는 이 극이 80프로를 차지한다고 본다. 

남녀의 로맨스, 입시제도 속의 아이들, 엄마들, 극 중 전도연 동생의 자폐연기, 남주인의 어린 시절 스토리, 운명과 극적으로 만나는 두 주인공 알고 보니 과거의 우리 엄마와 ~ 이랬던 스토리 전개 등등.  

어쨌든 기사를 찾아보니 작가 양희승도 이런 막판 폭풍 억지 전개를 '내가 욕심을 너무 부렸다'며 인터뷰했다고 한다. 

 

2. 일타 스캔들 드라마 -  재미있고 인상 깊은 장면

베르사유 2번 방이라고 해서 긴장했네.라고 할 때 일 저질러놓고 남행선 얼굴표정을 살피는 그 정경호
맞선녀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갔다 와서 사귀지도 않는데 소파에 앉아서 남행선 얼굴 눈치 보는 정경호
수아엄마 남편 바람피운 거 보고 싸우고 악쓰는 장면. 이건 아줌마라면 진짜 공감이고 진짜 막 눈에 뵈는 게 없는 연기 너무 잘함.


3. 일타 스캔들 배우들의 연기

전도연은 남행선 역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전도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카리스마 앵앵거리고 짜증 나는 연기 캐릭터를 보여주면 깊이를 더하며 역시 전도연이다 했다. 솔직히 아름 다고 전형적인 성형미인이 이 자리를 연기했다면, 진짜 재미없는 드라마가 됐을 것이다. 

정경호는 최치열 역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감정의 변화와 내면의 갈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코미디와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가 돋보이며, 남행선과의 케미는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작용했다. 이분이 나올 때마다 병약미가 두드러져 특히 불면증에 까칠하고 밥 못 먹는 캐릭터로 시작하여, 남행선을 만나면서 점점 부드러워지는 약간은 통통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시청자로 하여금 웃음지게 만든다. 악 너무 좋아. 

이외에도 조연들의 연기가 굉장히 빛났는데, 그냥 지나가는 단연이 아닌, 각각의 역할에 성격을 부여했기 때문에 극의 몰입도를 높인 면도 있다. 특히 전도연의 가짜 딸을 연기한 노윤서 남해이 역은 엄마가 없는 어렵고 애어른 눈치 보는 총명한 학생을 연기한 눈빛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4. 일타스캔들 해외에서도 인기

<일타스캔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에서 방영되면서 입시 경쟁과 가족 관계라는 보편적인 주제가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었다. 한국 드라마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탄탄한 스토리는 이미 해외 팬들에게 익숙하며, 이 작품 역시 따뜻한 메시지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주목받았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교육열이 비슷한 사회적 배경과 맞물려 높은 인기를 끌었고, 미국 및 유럽에서는 캐릭터 간의 관계와 로맨스가 주목받았다.


<일타스캔들>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유쾌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더해져 오래 기억될 만한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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