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터를 잡고 산 지 어느덧 25년이 되었다. 그동안 세 아이들를 이곳에서 키워냈고, 교육 강국이라 불리는 영국의 시스템을 안팎에서 면밀히 지켜보았다. 특히 최근 유학원들의 행태와 변해가는 영국 교육 현장을 보며, 한국에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아이를 보내려는 부모들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현실이 있다고 느낀다. 이 글은 화려한 브로슈어 뒤에 숨겨진 영국의 교육 현실과 유학 산업의 민낯에 대한 기록,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다. 1. 저물어가는 영국 유학의 시대한국인들의 영국 유학 열풍은 사실 10년 전이 정점이었다. 당시에는 '영국식 교육'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힘이 막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왜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영국을 고집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국가적 인프라나 기..